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미생'에 출연했던 강소라의 영어 실력이 공개된 가운데 러시아어 실력도 눈길을 끌었다.
26일 방송된 tvN '미생'의 스페셜 '나는 아직…미생' 1부에는 배우들의 인터뷰와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겼다.
김원석 PD는 "(강소라에게) '외국어 선생님을 붙여줄까?'라고 물었는데 강소라 본인이 잘 연습해 오겠다고 했다. 현장에 나갔을 때 못하면 안 되니까 그 전에 시켜봤다. 정말 잘했다"며 "궁금해서 비법을 물어보니 외고 시험을 보려고 중학교 때 공부했다더라. 그게 아직 남아 있어서 그랬다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강소라가 서울 이태원동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어는 어릴 때 취미로 좋아했었다. 외동딸이다 보니까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는데 어머니가 그때마다 디즈니 비디오를 가져다 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막이 없어서 그걸 이해하려고 외국어를 듣고 50번 정도 돌려보게 된 것 같다. 만화로 시작해서 드라마, 영화로 가게 됐고 제가 작품을 정말 보고 싶은데 자막을 구할 수가 없어서 공부하게 된 게 시작이었다. 부모님과 저의 희망사항으로 외고 준비도 잠깐 했었는데 실력의 부재를 깨닫고 접었다"고 말했다.
또한 "러시아어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태어나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말이라서 고민이 많았다. 친숙하게 한국적으로 바꾼 부분들도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