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지난달 10일 개소한 ‘해운대구 CCTV 통합관제센터’가 크고 작은 사건·사고 해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관내 방범용, 어린이 보호, 불법주정차, 쓰레기무단투기 등 7백94대의 CCTV를 통합·구축한 CCTV통합관제센터에는 경찰관과 관제요원 등 23명이 3교대로 24시간 근무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송정동 주택가 강도 발생 시 인근의 방범 CCTV 영상 열람을 통해 이동경로를 확인한 것이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
지난 2일 모텔 방화범을 검거할 때도 관제센터에서 제공한 주변 CCTV 영상에서 피의자의 인상착의를 확인해 경찰은 신속한 검거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밖에 강력사범 검거 외에도 청소년 안전지킴이로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달 8일 재송2동 놀이터에서 청소년들이 웃통을 벗고 얼차려를 받는 모습을 포착, 경찰 순찰차를 즉시 출동시켜 아이들이 안전하게 귀가하도록 했다.
지난달 23일에는 방범용 CCTV를 통해 가출신고 접수된 청소년의 소재를 파악해 안전하게 귀가시켰다.
해운대구는 구민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견학 프로그램을 연중계속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일반주민과 어린이 등 7백여 명이 방문했다.
특히 어린이들은 유치원 주변 CCTV 위치 확인, SOS 비상벨 호출서비스 이용방법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백선기 해운대구청장은 "CCTV통합관제센터를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해 안전하고 살기 좋은 해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