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신규 사외이사, 10명중 4명 관료 출신

2014-12-2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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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올해 신규 선임된 금융권 사외이사 10명 중 4명은 관료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CEO스코어가 자산 2조원 이상 118개 금융사의 3분기말 사외이사 현황을 조사한 결과, 명단이 공개된 88곳에서 올해 신규 선임된 120명의 사외이사 중 관료 출신은 47명(39.2%)이었다.

단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예금보험공사 등 공공기관 사외이사도 관료출신으로 분류했다. 그 뒤를 학계(25.8%), 재계(20%), 언론(9.2%) 등이 이었다.

자산 2조원 이상 금융사에서 활동하는 총 339명의 사외이사 중 관료 출신은 125명으로 전체의 36.6%이다. 학계는 104명으로 31%를 차지했다. 이어 재계(64명·19%), 언론(21명·6%), 법조(8명·2.4%) 등 순이다.

2012년 3분기말과 비교하면 전체 관료 출신 비중이 38.1%에서 1.5%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학계 금융계 출신들을 제치고 압도적인 비중을 나타냈다.

관료 출신 사외이사 125명의 전 근무처는 기획재정부가 34명(27.2%)으로 가장 많았다. 법원·검찰 등 법조 출신은 25명(20%)이며 금감원 출신은 13명(10.4%), 한국은행 출신은 8명(6.4%), 청와대 출신은 7명(5.6%)이었다. 이밖에 산업은행 5명, 국세청 4명, 감사원과 산업통상자원부가 각각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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