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트래픽 갈증 해소 사활... "연말연시 비상체제"

2014-12-2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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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이동통신 3사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안정적인 통신서비스가 이뤄지도록 트래픽 특별관리에 돌입했다.

SK텔레콤은 성탄절(12월 24~25일)과 연말연시(2014년 12월 31일~2015년 1월 1일)에 각각 372명, 369명의 인력을 상황실에 실시간 모니터링 및 대응을 위한 비상근무에 투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아울러 전국적으로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장소들인 주요 번화가 및 쇼핑센터, 스키장 등을 중심으로 기지국 용량 사전 증설 작업을 끝냈다. 또 기존 기지국 용량 증설 외에도 이동기지국 45식을 사전 설치해 트래픽 분산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스미싱 판별 프로그램인 ‘스마트 아이(Smart-Eye)’ 시스템을 통해 인사 문자를 가장한 스미싱 문자를 탐지해 자사 고객 보호도 나선다.

이는 성탄절 전일 최번시(가장 바쁜 때)와 연말 최번시 전체 트래픽이 평시 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1월 1일 00시의 통화량이 평일보다 1.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여서다.

특히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장소인 해돋이 및 타종식 등의 연말행사가 진행되는 곳에 통화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KT는 대표적인 해넘이와 해맞이 명소인 해남 땅끝마을, 정동진, 간절곶 등 총 38개 지역 역시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이동기지국을 비롯한 기지국 장비 40여식을 증설 완료했다.

지난해 연말 기간 트래픽을 분석한 결과 타종식 행사 시점에 롱텀에볼루션(LTE) 트래픽이 평소 대비 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KT는 보신각 등 9개 지역에 대해 순간 트래픽 폭주 시 시나리오에 따른 과부하 제어를 통해 안정적인 네트워크 품질을 유지할 계획이다.

KT는 또 크리스마스 전후로 해 명동과 강남역 등 전국 31개 지역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LTE와 3G 장비 총 2000여식에 대한 트래픽 분산 및 품질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다.

LG유플러스도 연말연시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내년 1월 5일까지 서울 상암 사옥에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24시간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한다.

LG유플러스 또한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새해맞이 서울 보신각 및 부산 용두산 타종식과 강릉 정동진 등 해맞이 지역에 이동기지국을 추가 설치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중요 거점지역에 평상시의 2배 수준의 현장요원을 증원했으며 지방의 통화량 증가에 대비,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수도권 교환기와 호를 분산시켜 과부하를 방지하기로 했다.

이동통신업계는 연말연시뿐 아니라 내년 LTE 데이터 전송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여 2015년 최대 화두는 데이터 트래픽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LTE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 보편화로 데이터 트래픽 폭증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으며 알뜰폰 시장마저도 주력해온 2G와 3G 시장이 사실상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LTE가 새로운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이에 LTE 데이터 전송속도는 올해 225Mbps에서 2015년 상반기 300Mbps까지 상승하고 하반기에는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통신의 활용이 음성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옮겨지게 됐다"며 "인터넷 특히 모바일에서 인터넷 사용이 많아지는 것은 가입자당 매출액(ARPU)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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