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합참에 사이버작전과 신설…북한 위협정보 수집분석 강화

2014-12-23 11:51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군 당국이 내년 1월 합동참모본부에 사이버작전을 총괄하는 '사이버작전과'를 신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23일 "효율적인 사이버작전 수행을 위해 합참의장이 국군사이버사령부의 작전을 조정 통제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특히 내년 1월 1일자로 합참에 사이버작전을 총괄하는 사이버작전과를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버작전과 신설은 전투 임무 위주의 사이버전 수행을 위한 조직과 체계를 정비하는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합참이 사이버작전과를 신설키로 한 것은 그간 관제위주의 소극적 사이버 작전능력을 선제적 침해 예방 활동을 하는 적극적인 대응작전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최근 사이버전이 현실화된 것으로 군은 판단하고 있다"면서 "특정국가나 불특정 세력의 사이버 공격 징후를 사전에 탐지해 이를 무력화해야 하는 단계에 와 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전투임무 위주의 사이버전 수행을 위한 공격·방어용 사이버 무기체계를 모두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600여 명의 국군사이버사 인력도 1000여 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오는 2016년까지 독립 청사를 신축하게 될 국군사이버사는 모바일과 사물인터넷, 위성분야 등으로 작전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내년 상반기에 우리 군의 사이버전 정책발전을 위한 '국방사이버 안보정책서'를 발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군 당국의 사이버전 대응 협력도 실전 수준 단계로 전환될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내년 2월께 한미 사이버워킹그룹회의 때 사이버전 대응을 위한 토의식 연습(TTX)을 처음으로 시행할 계획"이라며 "이 TTX를 계속 진행해서 실전 수준의 사이버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사이버사령부와 육·해·공군사이버사령부 등에 8만여 명의 인력을 운용 중이다.

북한의 경우 사이버사령부는 최고사령부와 국방위원회, 노동당 등에 7개 해킹 조직, 1700여 명의 인력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해킹 조직을 지원하는 조직과 인력도 13개에 420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