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장관 윤상직)와 코트라(사장 오영호)는 중소·중견기업들의 해외 시장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내년도 ‘자가브랜드(OBM) 수출지원사업’을 확대 운영하고, 기업별 상이한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지원 사업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고 21일 밝혔다.
코트라는 산업부가 국가 수출품목을 다양화하고 미래의 수출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200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세계일류상품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OBM 수출지원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자가브랜드 수출지원 사업은 세계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 수출상품의 제값 받기 정책의 일환으로 2011년부터 추진되었으며 올해 16개사에서 2015년도에는 20개사로 지원기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18일에 개최된 정기 자가브랜드 워크샵에서 성공사례를 발표한 박인숙 태웅메디칼 차장은 “지난 3년간의 자가브랜드 사업에 참가해 CI를 리뉴얼 하는 등 자사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재정립할 수 있었고, 세계 시장에서 특색있는 마케팅 전략으로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최혜란 기산전자 대리도 “지난 3년간 자가브랜드 사업에 참가하며 다양한 전시회를 활용한 브랜드 홍보, 맞춤형 바이어 초청 행사(비즈니스 세미나, 기술교육 등), 실용신안출원, 해외 신문광고, 회사 홍보 영상 제작 등으로 해외시장에 기산 브랜드를 알리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반도체공정장비 제조 기업인 한미반도체는 2013년부터 진행한 자가브랜드 사업 일환으로 일본, 미국을 대상으로 전시회, 반도체 전문지 광고 등을 통해 브랜드 및 제품 광고 및 홍보활동을 진행했다. 그 결과 올해 일본 수출액은 약 87억원, 미국 약 5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 644%, 156%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자가혈당측정기를 생산하는 아이센스는 자가브랜드 사업을 통해 칠레의 사보험시장과 B2C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고, 루트로닉과 대교 등 금년도 처음 동사업에 참가한 기업들은 브랜드 진단과 컨설팅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신환섭 코트라 중소기업지원본부장은 “우리 중소·중견기업은 세계적인 기술과 품질경쟁력을 보유하고도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해외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자기 고유 브랜드의 해외 인지도를 높여 제값 받는 수출기업이 많아지도록 자가브랜드 수출지원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트라는 매월 1회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자가 브랜드 워크숍을 개최해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기업 맞춤형 브랜드마케팅 교육을 시행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