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빅리그서 유격수 원해… 연봉 안 맞으면 돌아온다”

2014-12-2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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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제공]


아주경제 김주은 기자= 포스팅 입찰에 성공한 강정호(27)가 유격수 포지션을 일단 고수할 예정이며, 연봉 협상에서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할 경우 국내로 돌아올 가능성도 배제하고 있지 않음을 밝혔다.

강정호가 21일 목동구장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관련 기자회견에서 20일 발표된 500만2015달러의 금액을 받아들인 넥센 구단에 감사를 표했다.
강정호는 “포스팅 금액이 나왔을 때는 '진짜 가는구나'라는 느낌이 몸으로 와 닿았다”는 소감과 함께 “일단 유격수를 하고 싶다. 그래도 팀 사정상 포지션을 옮겨야 한다면 2루보다는 3루가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3루가 더 편하다”며 유격수를 고집하지만 팀 사정에 따라 3루를 원하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연봉 안 맞으면 돌아올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내년에도 넥센에서 뛰고 있지 않을까. 그러나 잘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직 중요한 관문인 연봉 협상이 남아 있음을 밝혔다.

내년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유격수로 뛸 경우 2할 6~7푼에 15홈런 정도는 기록하고 싶다”며 구체적 계획까지 밝혔다.

아직 강정호에게 최고 입찰금액을 적어낸 팀은 밝혀지지 않았다. 과연 강정호는 30일간 진행될 개인 협상에서 얼마나 만족스러운 금액을 받아내며 새로운 팀에 적응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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