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최근 중국 광시(廣西)좡족자치구 핑샹(憑祥)시 측이 차량 입국 허가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주무부처 교통부에 보낸 회신에서 한꺼번에 엄청난 규모의 중국인 차량 입국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반대 견해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부는 수천 명이 탑승할 것으로 보이는 중국 차량의 무더기 입국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보고 국방부와 공안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에 의견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많은 차량의 입국을 허용하면 관광업계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자칫 교통 등 안전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교통부의 한 관계자는 "국내 관광산업의 발전을 지지하지만 이처럼 많은 차량이 한꺼번에 입국하는 데 대해서는 일부 부처가 반대 의견을 낼 수 있다"며 "현재까지 의견을 보내온 부처는 국방부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인 차들은 베트남 당국이 입국을 허용하면 7개 그룹으로 나눠 하노이와 닌빈, 빙, 다낭, 호이안, 나짱, 붕따우, 호찌민 등 베트남의 여러 도시도 찾을 예정이었다.
이들 차량 가운데 일부는 인접 라오스와 캄보디아를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