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100억대 슈퍼개미' 복모씨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똑같이 슈퍼갑질 행동을 보이다가 쇠고랑을 차게 됐다.
지난해 12월 '100억대 슈퍼개미'라고 불리던 복씨가 한 가요주점에서 여종업원을 맥주병으로 때리는 등 난동을 부려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연행됐다. 파출소로 연행된 복씨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경찰관 얼굴에 물을 뿌리고 낭심을 찬 후 "내가 100억 중 10억만 쓰면 너희 옷 모두 벗긴다. 1억도 없는 것들이 나이만 먹어서…1억원이면 너희 모두 죽일 수 있다"고 협박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됐다.
특히 10대때 300만원으로 주식투자를 해 100억원대의 수익을 올려 돈방석에 앉았던 복씨는 조현아 전 부사장과 똑같이 '슈퍼갑질' 행동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조현아 전 부사장 역시 땅콩을 봉지째 줬다는 이유로 활주로로 향하던 비행기를 램프리턴(활주로로 향하던 비행기가 탑승 게이트로 다시 되돌아오는 것) 시켜 사무장을 내리게 하고,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 250여명에게 피해를 준 혐의(항공법 위반)로 뭇매를 맞았다.
논란이 거세지자 국토교통부는 대한항공에 운항 정지 또는 벌금형을 내렸으며, 조현아 전 부사장은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