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럼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기념해 교육부가 주최한 한-아세안 고등교육 교류의 장으로 우리나라와 아세안 50여개 대학 총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혁신, 한-아세안 공동번영을 위한 고등교육의 역할’이란 주제로 동반성장을 위한 고등교육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환영사에서 “2015년은 아세안 공동체가 출범하는 중요한 시기로 아세안 공동체 건설과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할 인재양성을 위해 한-아세안 학생 교류 확대 등 고등교육 협력 강화에 중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조연설에서 김기섭 부산대학교 총장은 한-아세안 공동번영을 위한 인재상으로 다양한 문화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난타나 가자세니 아세안 대학네트워크(AUN) 사무총장은 아세안의 통합된 사회와 공동체 실현을 위한 고등교육의 역할을 강조했다.
교육부는 이번 포럼이 유학생 교류 확대를 위한 한-아세안 대학간 네트워크 증진과 아시아권 대학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상호 협력 강화의 기초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부는 정부초청장학생 확대와 아세안 사이버대학, 국제협력 선도대학 지속적 지원 등을 통해 한-아세안의 인적 연계성 강화에 기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세안 우수 인재가 국내에서 수학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하는 정부초청장학생(GKS)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내년부터 아세안 우수 이공계 전공자 및 기후변화, 재난대응 등 국제이슈에 관심 있는 대학생 100명을 초청해 대학, 연구소, 국제기구 등에서 연수를 통해 국내 학문‧연구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은 국내 대학이 개도국 대학 내 필요한 학과 구축(또는 리모델링)과 지역사회 개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2년부터 아세안 국가 대상 3개 사업단을 선정해 운영 중으로 사업을 통해 아세안 대학의 교육역량을 높이고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1년부터 추진한 아세안사이버대학 프로젝트는 캄보디아 기술대학교, 라오스국립대학교, 미얀마기술대학교, 베트남하노이공과대학 등 초기회원 4개국 협력대학에 이러닝센터를 구축하고 콘텐츠 제작을 위한 교수와 기술인력 양성을 지원한 결과 해당 대학들이 자체 콘텐츠를 제작해 교육과정으로 활용하는 등 이러닝을 활용한 고등교육 역량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지속적인 한-아세안의 고등교육 분야의 협력 강화가 향후 아세안 지역 유학생 유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세안 지역은 빠른 경제성장과 더불어 대학교육 수요도 대폭 증가하고 있는데도 현재 우리나라에서 수학하는 유학생 8만5000명 중 아세안 지역 출신은 약 7500명에 머무르고 있다.
우리나라가 교육을 원동력으로 단기간에 경제발전에 성공한 국가로 알려지면서 아세안 각국은 우리나라와의 교육 분야 협력 강화를 희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일에는 브루나이와 교육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13일에는 캄보디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으로 향후 양국과의 교육협력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다문화가정 대상국가와의 교사교류를 통해 양국 교원이 상대국 현지학교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 교원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교육정보화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2005년부터 정보통신기술(ICT) 선도교원 초청연수 및 이러닝 인프라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부는 최근 한류에 힘입어 동남아 지역에서 한국어 교육수요가 늘면서 현지 수요와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 벡스코(제1전시장)에서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부대행사인 ‘한-아세안 행정혁신 전시회(행정자치부 주최)’가 ‘행정혁신을 통한 공동발전’이라는 주제로 11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교육부는 스마트교실 모델관 운영 및 수업 시연, 디지털교과서, 나이스(NEIS, 교육행정정보시스템), 에듀파인(지방교육 행‧재정 시스템), 이러닝 세계화 사업 및 아세안사이버대학 프로젝트 등 주요 정책을 알리면서 이번 전시회가 아세안 국가들과 교육정보화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교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