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추위에 뷰티 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디올·헤라 등 국내외 화장품 업체들은 연말을 앞두고 크리스마스·홀리데이 컬렉션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곳은 샤넬이다.
샤넬은 최근 크리스마스 메이크업 컬렉션 '까멜리아 드플룸'을 한정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진주 빛 깃털에서 영감을 얻은 메이크업 제품으로 골드와 브론즈를 풍부하게 섞은 파우더와 립스틱, 아이섀도, 네일 컬러 등 4종으로 구성됐다.
디올도 홀리데이 에디션인 '골든쇼크'를 출시했다. 이름처럼 금빛으로 치장한 이번 한정판은 연말 화려한 파티를 연상시키는 메이크업에 적합하다. 주요 제품은 골드 색상으로 구성된 아이섀도와 볼터치, 루즈 파우더, 붉은색 립스틱, 네일 제품 등이다.
바비브라운과 맥도 각각 '스카치 온 더 락'과 '킵세이크스'컬렉션을 한정판으로 내놓고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본격 돌입했다.
바비브라운은 다양한 상황에 활용가능한 아이 메이크업 제품, 네일, 립스틱 등으로 구성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맥은 은펄·산호 등을 활용해 지난해보다 더욱 화려한 색감으로 출시됐으며, 보석함을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운 패키지로 소장 가치를 더했다.
국내 업체들도 특별 한정판을 준비 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는 연말 화려한 파티룩을 완성해줄 '스파클링 파티'컬렉션으로 맞불을 놨다.
LG생활건강 VDL은 매년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화제가되고 있는 미국 최대 캔디 스토어 '딜란스 캔디바'와 협업한 크리스마스 컬렉션 9종을 한정 출시했다.
헤라는 시리우스 별을 콘셉트로 한 '윈터 홀리데이 에디션 시리우스'를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홀리데이 메이크업 트렌드는 붉은 립스틱을 과감하게 발라 클래식한 룩을 연출하는 것"이라며 "세련된 메이크업을 위해 광채가 흐르는 피부와 웜톤 아이섀도를 함께 매치하면 더욱 주목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