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호위사령부 포병부대 시찰…쌍안경·자동보총 선물

2014-12-0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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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고지도자 경호부대인 호위사령부 직속 포병부대를 시찰하며 실전 분위기의 강도 높은 훈련을 독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사진=채널A 화면 캡처 ]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고지도자 경호부대인 호위사령부 직속 포병부대를 시찰하며 실전 분위기의 강도 높은 훈련을 독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1일 새 연도 전투정치훈련에 진입한 조선인민군 제963군부대 직속 포병중대를 시찰하셨다"고 밝혔다.

전투정치훈련은 북한군이 12월 초부터 이듬해 초까지 벌이는 동계 훈련의 일부로, 정치사상 교육이 중요한 내용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963군부대는 북한 최고지도자를 경호하는 호위사령부이며 평양에 본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군인들의 질문과 대답 방식으로 진행된 '전문훈련'을 참관하고 "모든 지휘성원들과 군인들이 정치학습에 빠짐없이 성실히 참가함으로써 '죽어도 혁명신념 버리지 말라'는 신념의 구호를 심장에 쪼아박고 오직 당이 가리키는 한 방향으로만 총구를 내대고 나아가는 투철한 신념의 소유자, 전위투사들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군인들을 무기, 전투기술기재에 완전히 정통하고 백발백중의 사격술을 소유한 명사수, 명포수들로 키우기 위해서는 전문훈련을 비롯한 각종 전투훈련을 실전의 분위기 속에서 맹렬히 벌여야 한다"며 "군인들이 튼튼한 체력을 갖추도록 기계체조훈련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제1위원장은 새로 지은 포병중대 병영도 둘러보고 "중대병영을 당에서 비준해준 표준병영설계대로 군인들이 생활하는 데 아무런 불편이 없게, 생활문화를 높은 수준에서 보장할 수 있게 정말 잘 꾸렸다"며 "앞으로 중대병영을 건설할 때 이곳 군부대의 경험을 적극 따라배워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는 포병중대에 쌍안경과 자동보총을 선물했으며 군인들과 기념사진도 찍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이번 시찰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박정천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겸 화력지휘국장이 동행했으며 윤정린 호위사령관과 김성덕 상장 등 지휘관들이 이들을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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