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예전만 못한 공무원시험 열기

2014-12-0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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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5년내 최저, 신청후 불응시자도 늘어나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의 공무원시험 열기가 여전히 뜨겁긴 하지만, 예년만큼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진핑(習近平) 지도부 등극이래 펼쳐진 강도높은 반부패활동과 8항규정으로 대표되는 근검절약 운동으로 인한 현상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과 30일 중국 전국 46개 도시에서 진행된 공무원 필기시험에서 90만명이 응시했다고 신화사가 1일 전했다. 140만명이 공무원시험을 인터넷상에서 신청했으며, 이 중 105만명이 응시료를 지불했다. 이 중 15만명이 응시하지 않았다. 최종합격자 규모는 2만2248명이며, 실제 응시자 중 경쟁률은 40:1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111만명이 응시료를 지불했고, 99만명이 실제시험에 응시했었다. 

직책별로 치러진 공무원시험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은 정부기관의 구매를 담당하는 국가기관 정부구매센터의 구매국이었다. 2명의 직원을 뽑는데 5250명이 몰렸다.

인터넷신청자수를 기준으로 하면 올해 중국 공무원시험의 평균경쟁률은 64:1이다. 올해 대학 졸업자 수 700만명중 무려 20%가 공무원 시험에 신청한 셈이다. 전년(77:1)에 비해 경쟁률은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경쟁률이 높다. 공무원시험 경쟁률은 2010년 94:1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중국의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곳은 여전히 공무원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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