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1일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3인은 각 분야에 정통한 개발 전문가로 평가된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1992년 삼성전자 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해 이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모니터개발그룹장·개발팀장·상품전략팀장 등을 거친 디스플레이 개발 전문가다.
삼성은 “김 사장이 9년 연속 글로벌 TV 1위 달성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다”며 “김 사장은 이번 승진으로 TV를 비롯한 디스플레이 사업의 지속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은 2000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램개발실에 입사한 이후 같은 사업부에서만 D램 설계팀장, 플래시개발실장, 전략마케팅팀장 등을 역임한 메모리 개발 전문가로 꼽힌다.
삼성은 “초격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데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며 “전 사장은 이번 승진으로 메모리 사업의 절대 우위 위상 강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1960년생으로 올해 54세인 전 사장은 한양대학교에서 전자공학 학사, 카이스트에서 전자공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은 1985년 삼성전자산업설계팀으로 입사해 2011년 7월까지 시스템LSI 사업부에 몸담았다.
그는 시스템LSI 사업부에서 모바일플랫폼팀장, 상품기획팀장, LSI개발실장 등을 역임한 반도체 설계 전문가다.
2011년 7월부터는 삼성디스플레이로 자리를 옮겨 LCD개발실장(부사장)을 맡았다.
삼성은 “확고한 기술 리더십으로 LCD 개발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며 “이 사장은 부품사업에 대한 폭넓은 안목을 바탕으로 삼성전기의 체질개선과 사업 재도약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지난 3분기 영업손실 691억 원을 기록하며 3분기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았던 삼성전기는 실적부진 만회를 위해 수장을 교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