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놀스 퍼거슨 시장은 3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퍼거슨 시의 인구 구성을 더 반영해 경관을 충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8월 백인 경관이 비무장 흑인 청년을 총격 살해한 이후,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근처에 있는 소도시 퍼거슨의 주민 중 67%가 흑인인 반면 경관 중 흑인은 7%가량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놀스 시장은 흑인이 경관으로 일할 학력을 갖출 수 있도록 장학 제도를 마련하는 한편, 경관의 직무 수행 결과를 검토할 시민심사위원회도 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미주리 주 지역 언론들은 전날 밤에도 100여 명의 시위대가 윌슨 경관을 불기소처분한 데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고, 몇몇 시위대는 미국 국기를 불태우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갈등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포틀랜드에서 촬영된 백인 경관과 흑인 소년의 포옹 장면이 흑백간 대립 해소 가능성의 상징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ABC뉴스와 CNN 등은 지난 25일 시위 현장에서 흑인인 데본트 하트(12)가 '프리 허그'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지나가자 경비 경관 중 한 명이던 브렛 바넘이 "나도 할 수 있느냐"고 물어본 뒤 포옹했고, 이 모습을 한 사진작가가 촬영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