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씨네오페라' 프렌치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인 마스네의 '베르테르'가 오는 29일 오후 3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상영된다.
'베르테르'는 프랑스의 작곡가 쥘 마스네(1842-1912)가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4막의 드라마 리리크 양식의 오페라로 작곡한 것으로, 독일의 문학과 프랑스의 음악이 만난 작품이다.
원작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발표된 당시에는 ‘베르테르 효과’라 할 정도로 많은 젊은이들이 작품을 모방하여 자살하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원작에서는 마지막 베르테르의 자살 대목이 쓸쓸하게 표현되지만, 오페라 '베르테르'에서는 그의 목숨이 끊어지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여주인공인 샤를로트를 만나서 그녀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열렬한 사랑의 고백을 들으며 죽어간다.
원작의 느낌을 잘 살린 분위기에 마스네의 격정적이고 아름다운 음악이 잘 표현된 이번 상영작은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Jo이 주인공 베르테르 역을 맡아 호연을 펼친다. 요나스 카우프만은 독일 에코 클라식 ‘올해의 성악가’(2010년, 2013년)에 선정된 바 있으며, 세계 유수 오페라 극장의 캐스팅 1순위이자 메트 오페라 최고의 스타이다.
유료관객 예매율 70% 이상의 용인문화재단의 '씨네오페라'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공연실황을 HD 영상으로 상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4월부터 내년 1월까지 매월 1회(10월 제외) 총 8개의 오페라를 선보이며 정식 상설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전석 1만원의 저렴한 티켓 가격과 문화패스 대상자인 초·중․고생 및 대학생(만 24세까지)이 학생증 또는 수능 수험표를 지참 시 3천원에 티켓을 구입할 수 있으며, 8개 전 공연 중 어느 공연이든 원하는 공연을 3개 일괄구매하면 3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