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산업은행은 기업은행과 공동으로 800억원 규모의 '글로벌파트너쉽펀드'를 결성했다고 25일 밝혔다.
글로벌파트너쉽펀드는 국내 벤처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해외 벤처캐피탈이나 전략적 투자자(SI)의 국내 벤처펀드 조성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펀드 오브 펀드(Fund of fund)' 방식으로 운용된다.
글로벌파트너쉽펀드 운용을 맡은 산은자산운용은 지난 24일 출자대상 하위 벤처펀드 6개사를 선정했다. 하위펀드 조성에는 미주 및 아시아 자산운용사뿐만 아니라 영국 투자자들도 참여했다.
특히 영국의 WTR 헬스(Health)는 영국 국민의료보험(NHS)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헬스케어 지식재산권(IP)사업화 전문 운용사로 국내 바이오산업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국내에 창업투자회사를 직접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선정된 벤처펀드 운용사는 다음달부터 내년 6월까지 3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송문선 산업은행 투자금융부문 부행장은 "글로벌파트너쉽펀드 출범을 계기로 국내 시장 진출을 주저하던 해외 벤처캐피탈의 한국 진출 촉진 및 선진 벤처생태계 유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