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청이 들어선 내포신도시 행정타운 내 ‘행복 나눔의 숲’이 조성을 완료하고 삭막한 도심에 쾌적하고 여유로운 명품 녹색 휴식공간을 선사한다.
충남도는 24일 내포신도시 행정타운 내 3만3000㎡의 ‘행복 나눔의 숲’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고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단풍숲은 정서적이고 따스한 느낌이 있는 숲을 테마로 청단풍, 홍단풍, 애기단풍, 산단풍, 고로쇠나무 등 주로 단풍나무과의 수종이 식재됐다.
향토숲은 지역 향토 식물을 테마로, 상수리, 굴참, 갈참, 신갈, 졸참, 떡갈 등 우리나라 참나무류 6종을 식재해 참나무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또 향토숲에는 겨울철 하얀 풍광을 선사하는 자작나무와 선비나무로 잘 알려진 회화나무를 심었으며, 충남의 정체성인 ‘선비정신’을 기리는 취지로 성삼문오동 3주를 식재해 상징성을 더했다.
이번에 식재한 성삼문오동 3주는 매죽헌 성삼문 생가 내 오동나무를 도 산림환경연구소가 뿌리삽목 증식을 통해 생산한 수량이다.
향기숲은 꽃과, 열매, 방향성이 있는 수목 및 초종을 식재해 숲 내음을 만끽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특히 편백과 화백나무를 주로 배치해 스트레스 해소와 심폐기능 강화, 살균작용 등에 효능이 있는 피톤치드를 도심 속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무궁화동산은 총 6500㎡의 부지에 충남의 15개 시·군을 상징하는 도 심벌마크로 문양화단을 만들어 홍단심계와 백단심계 무궁화 29품종 530본을 식재했다.
이외에도 행복 나눔의 숲에는 유모차나 휠체어 등이 드나들 수 있도록 황토를 이용한 포장 산책로를 마련해 도민들의 자유로운 접근과 편안한 휴식 제공한다.
산책로 주변에도 계절별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위해 꽃무릇, 상사화, 구절초, 꽃창포 등 야생화 20만여 본을 식재했다.
송석두 행정부지사는 선비나무로 알려진 회화나무 1그루를 기념식수 하는 자리에서 “행복 나눔의 숲 조성 완료를 계기로 지역주민을 위한 산림행사 개최와 취약계층 및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쾌적하고 여유로운 명품 녹색 휴식공간을 지속적으로 유지·관리에 힘써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