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 있는 사랑' 엄태웅 "대본 읽으니 속상하더라"

2014-11-1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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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 있는 사랑' 엄태웅[사진=CJ E&M]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배우 엄태웅이 '일리 있는 사랑' 출연 소감을 밝혔다.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 웨딩홀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일리 있는 사랑'(극본 김도우·연출 한지승) 제작발표회에 배우 엄태웅, 이시영, 이수혁, 최여진이 참석했다.

이날 엄태웅은 "대본을 읽었을 때 '이제는 내가 좀 알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배역의 나이와 실제 내 나이가 같고, 결혼을 했다는 상황 같은 것도 그랬다"며 "솔직히 처음에 대본을 읽다가 속이 많이 상했다. 밤에 읽다가 (한지승 PD에게) 문자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예컨대 다른 역할을 하면서는 운동도 해야 했는데, 이번에는 오히려 운동했던 내 몸이 거슬려서 운동을 안했다. 저녁에 들어가 먹을 것도 다 먹었다. 그래서 좀 더 다가오는 게 많았던 것 같다"며 "감독님을 만났을 때도 준비하지 말고 편하게 해보자고 하더라. 재미있는 작업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리 있는 사랑'은 두 남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여주인공 김일리(이시영)와 첫 사랑에 빠진 사춘기 소녀같은 아내를 지켜봐야 하는 남편 장희태(엄태웅), 그리고 일리를 보며 처음으로 여자라는 존재에게 설렘을 느끼게 된 김준(이수혁)의 이야기를 그린 멜로 드라마다. 오는 12월 1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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