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김장철…대형마트-전통시장 김장 가격 살펴보니 "겨우?"

2014-11-1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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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춧값 포기당 950∼1000원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대형마트가 배추 등 김장 재료 할인 판매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는 김장 채소 작황이 좋아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간 김장 비용 차이가 크게 줄었다.  

13일 이마트에 따르면 4인 가족 기준 올해 김장(배추 20포기) 총 예상 비용은 18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서울시내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4인 가족 김장 비용(17만6950원)을 추산한 것과 1만원도 차이가 나지 않았다.

김장 예상 비용은 배추를 포함해 무, 미나리, 쪽파 등 김장에 필요한 12가지 재료의 가격을 합친 것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김장의 주재료인 무도 지난해보다 5∼20% 싸졌고, 고춧가루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체적으로 김장 비용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마트 김장 재료 가격

홈플러스의 경우에도 같은 기준으로 김장을 했을 때 15만원 선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조금 비싸게 가격을 치르더라도 대형마트를 이용해 김장을 하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통시장은 10여가지가 넘는 김장 재료들을 일일이 찾아 다니면서 구매해야 되지만, 대형마트는 김장 상품을 한곳에 모아놔 구매가 편리한 장점 등이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유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오는 19일까지 배추, 무, 고춧가루 등 김장 재료를 정상가보다 최대 40% 저렴하게 판매한다. 주재료인 배추는 1망(3포기)에 2850원(포기당 950원), 다발무(5∼6개)와 알타리(3㎏)는 각각 3480원에 준비했다.

롯데마트도 13일부터 국내산 배추를 포기당 950원에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기온 차이에 따라 지역별로 김장 시기가 다른 점을 고려해 19일까지는 수도권, 충청권, 강원권 67개 점포에서, 호남권과 영남권(제주 포함)에서는 20∼28일 행사를 진행한다.

백승훈 채소 상품기획자는 "겨울 날씨가 시작되면서 김장 준비로 분주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별로 행사 시기를 세분화했으며 행사 시기별로 가격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도 이날부터 다음달 3일까지 배추를 포기당 10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연다. 배추를 5만원 이상 구매하면 포기당 500원에 판다. 이는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조사한 대형마트 배추 가격(20포기, 3만1450원) 대비 70%나 저렴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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