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 학생들은 수험표만 제시하면 주요 화장품 및 패션 브랜드 제품을 무료로 제공받거나 금액을 할인받을 수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28일까지 로엠·후아유·미쏘·미쏘시크릿·스파오 등 8개 브랜드의 할인 행사를 벌인다.
전국의 미쏘와 미쏘시크릿 등 매장에서는 수험표나 1994~1996년 주민등록증을 제시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후아유·로엠·스파오·스탭 등의 명동 매장에서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10~20%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신발 멀티숍도 수험생 할인행사에 가세했다.
레스모아는 오는 16일까지 수험표나 고3임을 증명하는 학생증을 제시하면 22%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폴더도 전국 매장에서 수험표를 제시하면 20% 할인해준다.
크록스는 오는 14일까지 서울 무역전시컨벤션세터에서 최대 85%할인하는 패밀리 세일을 벌이며, ABC마트도 수험표를 제시하거나 1996년생인 구매 고객들에게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웃도어 업체도 수험생 마케팅에 동참했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23일까지 올해 가을·겨울철 신상품 다운 재킷을 구매하는 모든 수험생에게 40% 할인해준다. 블랙야크는 오는 16일까지 수험표를 제시한 고객에게 전품목 30%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별도로 13일까지 공식페이스북에서 수험생 응원메시지를 작성한 고객에게 B5XM3 재킷, CGV 영화예매권 등을 증정한다.
화장품업계도 수험생을 위한 가격할인 행사를 벌인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수험표를 제시하는 고객에게 핸드 앤 네이처 핸드크림 1+1을 제공하며, 록시땅은 오는 16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한 고객이 제품을 구매할 경우 시어 버터 핸드크림을 증정한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해마다 수능이 끝나면 수험생들을 위로하고 기를 북돋기 위해 패션·유통·외식·미용 업계 할인 행사가 집중된다"며 "'수험표=만능할인권'인식 탓에 위조한 수험표를 들고 매장으로 오는 고객들 탓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한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