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업계 상당수는 중국과의 교역은 무관세로 이뤄져 온 만큼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FTA 타결이라는 양국 간의 긍정적인 무역관계가 형성되면서 우리나라 업체들의 중국 내 영업활동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 내 사업에 대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컨소시엄이 구성될 경우 국내 조선업체의 활발한 영업활동이 뒷받침돼 수주 확대도 기대할 만하다.
가장 기대되는 점은 중국 정부가 조선산업 체질 개선을 위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섰는데, 이는 우리나라 조선업체 수혜로 직결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중국은 경쟁력 높은 조선소를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지만 이는 반대로 선박 수주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곧 중국 내 블록공장을 세운 국내 조선소들로 일부 물량이 이동하면서 긍정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국 내 블록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 대다수는 국내 본사 물량이지만 최근 외부에서 들어오는 주문도 늘고 있는 추세"라면서 "이번 한·중 FTA 체결을 계기로 마케팅 효과 극대화로 수주물량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