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베이징에서 2014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이 개최되면서 '특별휴가'를 얻은 베이징 시민들이 즐거움의 '탄성'을 지르고 있다.
이번 APEC 정상회의 개최기간 베이징 대기질 상태 개선을 위한 각종 정책의 영향으로 뜻밖에 휴가를 얻은 베이징 시민들이 거의 춘제(春節·설)를 방불케 하는 '이동'에 나서고 있다고 베이징천바오(北京晨報)가 최근 보도했다.
베이징역 광장의 34개 매표소는 물론 8개 인터넷 예매 창구에 20~30m의 긴 줄이 이어졌으며 연휴기간 베이징에서 한국의 김포, 인천, 부산으로 출발하는 항공권도 모두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당국은 APEC 정상회의 등 개최를 앞두고 스모그를 줄이고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자동차홀짝제 실시, 유해물질배출 공장 및 건설현장 작업 중단, 관공서 및 학교 등 임시 휴무 및 휴교, 기업의 휴가 실시 권장 등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