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28·캘러웨이)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사흘째 보기없는 경기를 펼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미국PGA투어에서 활약하는 배상문은 8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GC(파72·길이732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4개를 잡고 4타를 줄였다.
배상문은 3라운드합계 12언더파 204타(69·67·68)를 기록, 전날 2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2년 연속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배상문은 이날 18번홀(파5·길이542야드)에서 2온을 한 후 네 번째 버디를 기록했다. 배상문은 그러나 사흘동안 잡은 버디 12개 가운데 파5홀에서는 3개밖에 잡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프로로 전향한 이창우와 지난 7월 KPGA선수권대회 2위 문경준(휴셈)은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2위에 올라있다. 배상문과는 3타차다.
KPGA투어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김승혁은 합계 8언더파 208타로 단독 4위다. 배상문과는 4타차다. 상금 랭킹 2위인 박상현(메리츠금융그룹)이 2오버파 218타의 공동 37위이기 때문에 김승혁은 생애 첫 상금왕 타이틀 획득을 눈앞에 뒀다. 올시즌 KPGA투어는 이 대회가 마지막이다.
강성훈(신한금융그룹)은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5위, 김경태(신한금융그룹)는 2언더파 214타로 공동 20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