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가 급락…'ELS 손실 주의보'

2014-11-0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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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현대자동차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에서 주가 급락에 따른 대규모 확정손실이 발생했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일 만기상환된 '하나대투증권 2094호' ELS의 확정 수익률은 -15.5%로 집계됐다. 이 상품은 현대차와 LG화학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다. 

지난 2011년 11월 7일 발행 당시 이 ELS의 발행금액(원금)은 11억7400만원이었으나, 상환금액은 9억9900만원으로 투자자들은 약 1억7500만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 당시 기준가는 현대차가 23만8000원, LG화학이 37만2500원이었다. 그러나 3년이 지난 현재 현대차 주가는 약 34.66%, LG화학 주가는 약 51.95% 추락했다. 

ELS들의 원금 손실 구간이 대체로 기준가의 50~60% 미만인 점을 고려하면 대부분의 손실은 LG화학의 주가 급락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현대차 주가 하락세가 향후 계속될 경우 관련 ELS 상품들의 원금 손실은 더욱 불어날 수 있다.

현재 현대차 주가는 15만5500원으로, 원금 손실 구간이 기준가의 60% 미만인 ELS의 경우 기준가가 약 25만9200원 이상이면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 앞서 현대차 주가가 27만원대까지 올랐음을 감안하면 해당기간 발행된 현대차 관련 ELS의 손실은 불가피하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중순에 기준가 26만원대로 발행된 일부 현대차 ELS들은 이미 원금 손실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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