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백진희, 과거 ‘동생’ 잃은 상처 드러나 “아이가 죽는다는 건…”

2014-11-0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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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오만과 편견]

아주경제 조성필 기자 = 어린이집 사망 사건을 조사하던 백진희가 아이의 죽음을 파헤치려고 노력했다. 이 과정에서 백진희의 과거 동생을 잃었던 상처가 드러났다.

3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극본 이현주, 연출 김지민) 3회에서 어린이집 사망 사고를 조사하는 한열무(백진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열무는 문희만(최민수 분)이 사건을 빠르게 처리하라는 지시를 무시하며 대립했다.

한열무의 어머니 김명숙(김나운 분)은 한열무가 일하는 직장을 찾았다. 한열무는 어머니 김명숙의 폭언에 상처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한열무의 동생이 언급됐다. 한열무는 과거 화재 사고로 동생을 잃었고 그 사건 때문에 한열무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 김명숙 역시 과거의 상처 때문에 조울증이 심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한열무는 어린이집 사건을 맡으면서 과거 사고로 죽은 동생을 떠올렸다. 한열무는 아이의 죽음이 사고가 아닐 것으로 생각하고 조사에 나섰다. 하지만 문희만은 한열무에게 사건을 종료시키고 서류를 제출하라고 재촉했다. 문희만은 “돈으로 검사 딴 주제요. 로스쿨 안돼요”라며 “선봐서 검사에게 시집가면 돼. 왜 굳이 니가 검사되겠다고 난리야. 검사 됐으면 좋은 사람이 돼야지”라며 자신의 지시를 어긴 한열무에게 모욕적인 말을 했다.

문희만은 회식을 한다면서 한열무에게 서둘러 업무를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한열무는 문희만의 지시를 어기고 회식 자리에도 불참했다. 한열무는 뒤늦게 회식 자리에 참가해 폭탄주를 연거푸 들이켰다. 이어 한열무는 “왜 그렇게 급하신데요? 왜 이렇게 재촉하시는데요. 시간 늦어진다고 검찰이 무너지는 게 아니잖아요”라며 문희만에게 시간을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문희만은 “너랑 나랑 아주 재밌어지겠어요. 부장 얼굴에 돌 직구 날린 거야. 수습 면상에 뭐가 날아가는 지 보자고”라며 한열무에게 경고를 했고 화가 난 채로 자리를 떠났다.

구동치는 어린이집 사건에 열을 올리는 한열무를 보며 답답해했고 이유를 물었다. 이에 한열무는 “우리 엄마 말처럼 남의 가슴에 대못 박을까봐. 내 동생 이름이 뭔 줄 알아요? 한별이요. 이 넓은 세상에 그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은 나하고 우리 엄마밖에 없어”라며 과거 동생을 잃었던 사건을 언급했다.

이어 한열무는 “아이가 죽는다는 건 그래서 억울한 거예요. 기억해 줄 사람이 너무 적어서 죽어서 묻힐 수 있는 곳이 엄마 가슴밖에 없어서”라며 “누군가의 욕심 때문에, 무책임 때문에, 왜 죽었는지, 어떻게 죽었는지, 누구 책임인지,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으면 그럼 너무 가엽잖아요”라며 사건에 집착하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한편 구동치는 사무실로 가 과거 한열무의 동생이 죽었던 사건 자료를 찾아보며 놀라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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