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25일 하루 동안 중국 서부, 동부 각지에서 지진이 발생해 현지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25일 오전 10시 26분(현지시간) 중국 서부 간쑤(甘肅)성 간난(甘南)장족자치주 루취(碌曲)현에서 4.5 리히터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란저우완바오(蘭州晩報)가 25일 보도했다.
또한 중국 동부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 원청(文成)현에서도 4.2 규모 지진이 발생해 현지 정부와 관련 당국이 주민 대피 및 긴급 구조작업에 돌입했다. 이 일대는 지진다발지역으로 지난달 말까지 발생한 지진 피해주민이 5만4180명, 긴급 대피주민은 1만9727명에 이르며 3만9893채의 집이 무너지고 직접적인 경제적 피해도 1억7900만 위안에 달해 또 다시 지진이 발생하면서 지역 주민의 근심이 더욱 커졌다.
아울러 이날 중국 안후이(安徽)성 류안(六安)시에서도 3.4, 3.2 규모 지진이 두 차례나 이어졌다.
한편, 중국 '안전 사고'의 대표명사로 불리는 탄광 붕괴사고 소식도 전해졌다. 중국중앙(CC)TV 보도에 따르면 24일 저녁 10시 51분경(현지시간) 중국 서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신장둥팡진성공마오공사 사거우 탄광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당시 33명이 탄광에서 채굴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6명은 무사히 구조됐지만 16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부상자 11명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