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서울 당산동으로 사옥을 옮긴 생활가전 업체 리큅이 2016년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외구 리큅 대표는 24일 당산동 신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후년 IPO(기업공개)에 나설 예정”이라며 “우리 회사에 투자 의사를 밝힌 곳이 많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리큅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기술보증기금 등으로부터 투자 제의를 받고 있다.
하 대표는 “이익률은 10%를 상회하지만 그렇게 높지는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리큅은 이날 식품건조기 신제품 ‘IR-D5’를 공개했다.
타이머와 에어필터를 갖춘 이 제품은 스테인리스 건조대 5개를 장착하고 태양광 건조모드도 탑재했다.
자동건조모드가 있어 건조 중인 음식의 습도가 3% 이하로 내려가면 자동으로 건조를 중지한다.
이 제품은 다음 달 출시될 예정이다. 또 리큅은 주스 제조기 ‘슈퍼 블렌더’도 선보였다.
하 대표는 “기존에 주서기가 나와 있지만 프리미엄 블렌더는 블루오션”이라며 “레드오션이라도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을 덧붙일 수 있다면 겁내지 않고 뛰어 든다”고 강조했다.
리큅은 해외 시장 공략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독일에는 수출을 진행 중이며 미국에서는 늦어도 내년 3월에는 아마존을 통해 직접 판매에 나선다.
이날 리큅은 당산동에 마련한 지상 6층, 지하 1층 규모의 신사옥을 공개했다.
1층의 카페부터 2층 쿠킹 스튜디오, 3층 연극연습실, 6층에는 제품 홍보관 등을 마련했다.
하 대표는 “이런 형태의 건물을 구상한 지는 오래됐다”며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사옥의 형태는 이보다 좀 더 기능적이고 실질적인 공간을 마련하는 것인데 약 3년 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