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GM 임직원의 이번 방문은 지난 달 현대로템이 수주한 520억 원 규모의 프레스 설비 1차분 공급계약 체결에 따른 방문으로, 설비제어, 기계, 자동화 3개부문에 대한 북미 제작표준과 현대로템의 제작 표준을 조율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GM 일행들은 프레스 제작 현장인 당진공장 방문을 비롯해 설비 실사로 GM코리아 부평공장, 대봉기연·상영아이엔피 등 자동화 협력업체 방문을 통해 실무를 협의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또한 이 일행들은 오는 11월2일 2차 승인협의를 위해 다시 현대로템을 방문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이 2015년까지 납품할 프레스 설비는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GM 랜싱공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사상 처음으로 북미지역에서 프레스 설비를 수주한 현대로템은 2016년까지 향후 3년간 GM 북미지역 공장에서 발주되는 약 3000억 원 상당의 프레스 물량에 대한 우선 공급권까지 확보함으로써 세계 자동차 생산설비 시장에서 한층 공고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현대로템은 지난 1979년 플랜트 사업을 시작한 이래 독자적인 기술축적과 프레스 품질 안정성을 기반으로, 현대 기아자동차를 비롯해 GM, 포드, 르노-닛산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메이커의 생산공장에 대형 고속프레스를 공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