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새로운 품질보증 시스템 ‘Q-CAPS(Quality-Check And Pass System)’ 구축을 통해 해 더욱 업그레이드된 품질관리를 실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포항제철소는 각 공정별로 다양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만, 공정 전체의 품질을 관리하는 ‘통합형’ 시스템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이에 포항제철소 품질기술부는 ‘불량은 만들지도 주지도 받지도 않는다’는 포스코의 품질경영 메시지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품질보증 시스템 개발에 매진해 Q-CAPS 구축이라는 성과를 일궜다.
Q-CAPS는 제품 생산 공정의 모든 조업실적을 실시간으로 수집해 품질을 판정하는 예측모델을 운용하고 있으며, 제품 품질판정의 정합성을 확보하기 위한 2중 검토 시스템이 활용되어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선공정에서 결함이 발생한 소재가 후공정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방지하고, 후공정에서는 결함이 존재하는 소재를 받지 않도록 조치해 공정별로 품질불량을 줄이고 있다.
금년부터 시행된 ‘Q-CAPS 2단계’에서는 공정간 담당자의 역량과 지식에 영향을 받던 품질 검사작업을 전산화해 △ 검사대상 편성, △ 검사기준, △ 검사방법, △ 검사실적 자동수집, △수(手)입력 판정, △ 이상조치 등으로 검사항목과 판정방법을 세분화시켜 객관적인 품질검사가 가능토록 개선했다.
더불어 제품의 일부 부위만을 검사해 품질을 판정하던 것을 개선해 온라인 품질계측기를 이용한 제품 전체에 대한 품질검사 판정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포항제철소 전 직원이 Q-CAPS라는 단일화 된 품질보증 시스템을 활용토록 장려해 다양한 품질관련 지식이 하나의 자산으로 축적될 수 있게 됐다.
이날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에서 열린 ‘Q-CAPS 정상가동 선포식’에는 이정식 포항제철소장을 비롯한 임직원 350여명이 참석해 품질불량 방지 및 개선활동 가속화를 위해 전 직원이 본 시스템의 기능을 적극 활용할 것을 다짐했다.
이정식 포항제철소장은 이날 강평에서 “새로운 품질보증시스템인 Q-CAPS를 전 직원이 활용해 품질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고객만족을 이루어주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개선활동을 통해 불량을 만들지도 주지도 받지도 않는 품질보증 체계를 구축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이번 Q-CAPS 가동을 바탕으로 품질향상을 통한 고객 만족도 개선을 전망하고 있으며, 품질보증 기술 개발을 가속화 해 회사의 신뢰도와 수익성 향상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