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 개관 1주년 기념 '정원'전,21일 개막

2014-10-2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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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로비에 걸린 김보희, <그 날들>, 2011~2014]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관장 직무대리 윤남순)은 오는 21일부터 미술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서울관 개관 1주년 기념전 '정원'전’을 개최한다.

<정원>전은 회화, 사진, 공예, 조소,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4개의 주제로 엮어 관람객이 전시공간을 실제 정원처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18세기 괘불과 21세기 미디어 작품이 한 공간에서 전시된게 특징이다. 한국화, 회화, 조각, 사진, 미디어, 공예 등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 40여점을 전시했다.
전시장에 들어가기 전, 로비에서는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김보희 작가의 초록빛 숲 '그날들'이 관객을 맞이한다.

 첫 번째 ‘만남’의 공간에서는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삶의 여정에서 겪게 되는 다채로운 경험과 마주하게 된다. 두 번째 ‘쉼’에서는 소나무와 폭포 등을 다룬 흑백의 작품들을 통해 번잡했던 일상을 내려놓고, 폐 깊숙이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는 것 같은 시간을 갖게 된다.

 이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문답(問答)’에 이르면 높이 12m에 달하는 거대한 18세기 통도사 석가여래 괘불(보물 1350호)이 21세기에 제작된 미국작가 빌 비올라의 장엄한 영상작업들과 한 공간에서 서로 마주보며 전시된다.

이 공간에서 문답은 순차적인 조명에 의해 마치 한쪽이 질문을 던지고 사라지면 다른 한 쪽이 답하며 나타나는 형태로 진행된다. 전시의 마지막 공간인 ‘소요유(逍遙遊)’는 요셉보이스와 백남준 등 국내외 작가들의 1950년대부터 최근까지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도심 속 열린 문화공간을 지향하는 ‘정원’으로서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알리는 한편, 국내외 작가들의 과거, 현재의 작품을 함께 전시해 한국현대미술을 객관적으로 조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위해 기획됐다. 한진해운이 후원했다. 전시는 2015년 4월 26일까지.02-3701-9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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