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5명 중 3.9명 화장... 전국 화장률 76.9%

2014-10-2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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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전국 화장률이 76.9%로 최종 집계됐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는 1993년도 화장률 19.1%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으며 2012년 화장률 74.0% 보다 2.9%p 높아진 수치다.

남성 80.0%, 여성 73.0%로, 남성 사망자 5명중 4명이 화장을 했으며 여성에 비해 7.0%p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 사망자의 경우 99.5%를 화장하는 등 60대 미만의 화장률은 92.5%였으나, 60대 이상의 화장률은 72.6%로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화장률에서는 부산의 화장률이 89.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인천 87.8%, 울산 84.4%, 서울 84.2% 등 7개 시·도(부산, 인천, 울산, 서울, 경남, 경기, 대구)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화장률이 낮은 지역은 충남 59.3%, 제주 59.9%, 전남 60.8%, 충북 63.2% 등의 순이었다.

수도권 지역의 화장률은 83.8%였으나, 비수도권은 72.2%로 수도권 지역의 화장률이 비수도권에 비해 11.6%p 높았다.

서울, 부산 등 8개 특별·광역시의 화장률은 83.5%였으나, 그 외 도지역은 72.4%로 특별․광역시가 11.1%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30개 기초지방자치단체(시·군·구) 중에서 화장률이 높은 지역은 경남 통영시로 화장률이 96.2%였고, 경남 사천시 95.7%, 부산 동구 93.5% 등의 순으로 화장률이 높게 나타나는 등 화장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108개 지역으로 전체 지자체 중 46.8%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전남 장흥군의 화장률은 31.5%, 경북 영양군 33.6%, 충남 청양군 35.6% 등의 지역이 화장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들은 화장시설을 아직 갖추지 못했고, 공설·법인 묘지가 여유가 있으므로 타 지역보다 화장률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복지부는 2014년 화장시설 2개소(춘천 6로, 순천 5로)가 추가로 신축·운영하고 있으며 10월 현재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화장시설은 55개소(화장로 319로)이다.

또 강원 강릉시(화장로 4기), 전남 목포시(화장로 6기), 전북 정읍시(화장로 3기), 경북 문경시(화장로 3기), 경북 구미시(화장로 5기)가 내년도 완공 목표로 화장시설 신축공사가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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