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손인춘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5명에 불과했던 군내 식중독 환자는 2014년 현재(6월 기준) 총 421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올해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176명)에 비해 환자수가 140% 가까이 늘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군내 식중독 환자수는 지난 2011년까지만 해도 22명에 불과했지만 이듬해인 2012년 423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국방부 조사 결과 2012년에 발생한 군내 식중독 15건 가운데 8건은 노로바이러스로 인해 발병된 것으로 파악됐다. 노로바이러스는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전염성 바이러스로 적은 양으로도 증상이 쉽게 나타난다.
특히 노로바이러스균은 60도 이상에서 30분 이상 가열해도 죽지 않을 만큼 생존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상반기 군내에서 발생한 식중독 8건 가운데 절반인 4건은 노로바이러스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손 의원은 “흐름상 올해는 새로운 변이종의 출현으로 식중독 환자가 전년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해”라면서 “집단생활을 하는 군의 특성상 음식물이 조금만 오염돼도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지휘관들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