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소비심리를 자극할 만한 특별한 제품을 찾는 업계의 고민과 희소성있는 제품을 찾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각 업체들은 유명 아티스트들이 만든 독특한 패키지와 한정판 제품 등을 쏟아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샤라샤라는 박만희, 김은혜 등 유명 일러스트 작가들과 협업한 ‘플라워 페어리 테일’라인을 올 하반기 주력상품으로 선보였다.
샤라샤라 관계자는 "소비자의 오감을 만족시키기 위해 화장품의 기능 뿐 아니라 디자인적인 요소에 브랜드 가치를 부여했다"며 "독특한 패키지로 출시되자마자 반응이 폭발적이라 온·오프라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스는 유명 패션 디자이너 필립 림과 협업한 네일컬렉션을 내놨다.
'그림자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컬러'라는 주제로 탄생한 이번 컬렉션은 제비꽃, 골드샴페인 등 평소 필립 림이 영감을 받고 즐겨 사용하는 시그니처 색상 7종으로 출시됐다.
슈에무라는 올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고양이 '슈페트'와 협업한 한정판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불황일수록 남들과 구별되는 확실한 소비를 하길 원한다"며 "협업 제품을 통해 경쟁업체와 차별성을 드러내는 브랜드들이 불황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