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 산업생산 증가 등으로 혼조세 마감

2014-10-1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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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미국 산업생산 증가 등의 소식이 전해져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4.50포인트(0.15%) 하락한 1만6117.24를 기록했다.
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27포인트(0.01%) 상승한 1862.76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07포인트(0.05%) 오른 4217.39에 각각 장을 마쳤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 증가했다. 지난 2012년 11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약 0.4% 증가였다. 전월에는 0.2% 감소했었다. 지난달 설비가동률은 79.3%로 전월보다 0.6%포인트 올랐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6만4000건으로 전주보다 2만3000건이나 급감했다. 지난 2000년 4월 이후 최소치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준의 양적완화 종료 시점이 연기돼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낸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유로존 디플레이션 심화 등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럽연합통계청(Eurostat)에 따르면 지난달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로 0.3%를 기록했다. 2009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유로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0.7%로 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한 이후 0%대를 유지하고 있다. 더구나 올 4월 0.7%에서 5월 0.5%로 하락한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어 유로존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더욱 고조되고 있다.

유로존의 올 8월 무역수지 흑자는 92억 유로(비계절 조정)로 전월의 216억 유로보다 급감했다.

그리스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이번 주에만 2%나 올라 재정위기 우려를 더욱 고조시켰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이날 애플은 두께가 6.1mm인 '아이패드 에어 2'를 공개했지만 주가는 1.31% 하락했다.

반도체주는 올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49% 올랐다. 마이크로칩 테크놀러지가 3.87%, 리니어 테크놀로지는 2.07%, 스카이웍스 솔루션은 3.8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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