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저 기준금리… 대출 여력 키워 주택시장 탄력 받나

2014-10-15 15:02
  • 글자크기 설정

수요자 매수심리 개선 효과, 수익형 부동산도 관심

[이미지=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로 낮춤에 따라 주택 수요자들의 대출여력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 같은 조치가 최근 회복 기미를 보이는 주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15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2.00%로 낮추기로 했다.

지난 8월 1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 인하한 한국은행이 두달만에 또 다시 낮춘 것은 시중 유동성을 늘려 내수 부진을 해소하고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8월 시행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금융규제 완화와 맞물려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영향을 주지 않겠냐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시중 은행 대출이자 역시 낮아지기 때문에 기존에 대출을 받았던 수요자들의 이자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온다. 여기에 금융규제가 완화돼 사실상 주택을 사기 위한 대출 여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앞서 8월에도 금융규제 완화와 함께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매수심리가 개선돼 주택 거래량 증가 및 아파트 매매가 상승 등의 효과를 가져온 바 있다. 한국감정원 조사를 보면 8월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달 대비 0.08% 오르며 상승세로 전환한 바 있다. 0.11%포인트나 높아졌다.

김찬호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 목표가 경제 활성화에 초점이 맞췆졌는데 첫째 조건이 유동성을 풀기 위한 금리 인하”라며 “부채를 늘려 대출을 더 받더라도 주택시장 회복세가 예상되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금융이익 기대가 줄어들면서 오피스텔과 상가 같은 수익형 부동산이 재차 조명 받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오피스텔의 경우 공급과잉에 따른 공실 증가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지만 은행 이자보다는 수익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서울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은 5.3% 선으로 주요 시중은행 이자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