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2.00%로 낮추기로 했다.
지난 8월 1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 인하한 한국은행이 두달만에 또 다시 낮춘 것은 시중 유동성을 늘려 내수 부진을 해소하고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8월 시행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금융규제 완화와 맞물려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영향을 주지 않겠냐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앞서 8월에도 금융규제 완화와 함께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매수심리가 개선돼 주택 거래량 증가 및 아파트 매매가 상승 등의 효과를 가져온 바 있다. 한국감정원 조사를 보면 8월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달 대비 0.08% 오르며 상승세로 전환한 바 있다. 0.11%포인트나 높아졌다.
김찬호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 목표가 경제 활성화에 초점이 맞췆졌는데 첫째 조건이 유동성을 풀기 위한 금리 인하”라며 “부채를 늘려 대출을 더 받더라도 주택시장 회복세가 예상되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금융이익 기대가 줄어들면서 오피스텔과 상가 같은 수익형 부동산이 재차 조명 받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오피스텔의 경우 공급과잉에 따른 공실 증가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지만 은행 이자보다는 수익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서울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은 5.3% 선으로 주요 시중은행 이자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