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 은행 예금·대출금리 더 떨어질 듯

2014-10-15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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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두 달 만에 기준금리를 또 내림에 따라 은행권 예금·대출금리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15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를 열어 이달 기준금리를 0.25% 내린 2.00%로 결정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2월부터 17개월간 2.00%로 운영된 종전 사상 최저치와 같은 수준이다.

통상적으로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될 경우, 예금·대출금리에 미리 반영된다. 하지만 실제로 기준금리가 조정될 경우, 시장의 장·단기 금리가 달라지고 이를 추가로 반영해 예금·대출금리가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은행 관계자는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로 시장금리가 계속 하락하면 적정한 조달금리를 운영하기 위해 예·적금 금리가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에서 1년 만기 기준으로 연 2% 중반대의 정기예·적금 상품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한편, 은행들은 이번 기준금리 인하로 예금·대출금리가 계속 떨어지면서 영업의 핵심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하락, 수익성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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