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임대주택 다문화가정 부부 위한 전통 합동혼례식 열어

2014-10-1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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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LH 본사에서 열린 합동결혼식에서 이재영 사장(앞줄 오른쪽 여섯째)과 신혼부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H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5일 오전 11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본사 잔디운동장에서 LH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부부 15쌍의 합동혼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이재영 LH 사장이 주례를 맡았으며 직원들이 전통혼례 집사 및 행사도우미 등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신혼부부들에게는 야외 혼례식장, 예물, 혼례복 등 결혼식에 필요한 시설·물품 일체 및 피로연을 지원했다. 2박 3일간 제주도 신혼여행 경비도 LH가 부담했다.

혼례식을 치른 중국 출신 이꾸이샹(43)씨는 “낮선 타국 땅에서 불안한 마음과 어려운 형편에 결혼식도 올리지 못하고 살고 있었다”며 “LH 덕분에 혼례식도 올리고 신혼여행도 다녀와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진호(46)씨는 “몸도 불편하고 캄보디아까지 방문해 지금의 아내와 결혼했다”며 “지난달 출생한 아기와 이달 생일을 맞는 아내에게 좋은 선물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영 사장은 “전통혼례식과 신혼여행을 통해 역경을 이겨내고 사랑을 이룬 신랑, 신부가 제2의 행복한 동행을 시작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주거문제 해결과 임대주택 입주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LH는 2004년부터 매년 임대주택 입주민, 다문화가정, 새터민 부부 등을 위한 합동결혼식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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