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규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진웅 동아대 조교수는 15일 중소기업학회의 분기별 학회지인 중소기업연구에 '한국의 중소기업 비율과 경제적 성과 간 관계 분석'이라는 논문을 게재했다.
논문에 따르면 1993년부터 2009년까지 농림어업, 음식료품·담배, 석유·석탄, 금융·보험업 등 30개 산업을 조사한 결과, 종사자가 적은 소규모 기업이 많아질수록 전체 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종사자 20명 미만의 소기업 비중이 늘어나면 향후 5년에 걸쳐 산업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종사자 20~50명 사이의 기업의 비중 확대 역시 4년에 걸쳐 산업 성장에 기여했다.
일자리 창출 기여도 역시 소기업일수록 더 컸다. 종사자가 20명 미만인 기업의 비중이 늘어나면 4년에 걸쳐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했다.
반면 20∼50명인 기업과 50∼100명인 기업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각각 1년에 그쳤다.
연구진은 "중소기업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중기업보다는 소기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