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8포인트(0.28%) 상승한 2389.37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36포인트(0.25%) 오른 8204.01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전 장중한때 2391포인트까지 올랐으나 수 거래일 연속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여파로 증권 은행주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후 들어 다시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 마감했다.
전날 리커창 총리가 국무원 회의에서 수자원 및 환경보호, 정보통신 등의 분야에 투자할 계획을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해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여기에 중국에 본격적인 난방철이 시작되면서 스모그 공포가 확산된 것도 환경보호·공기청정 등 스모그 테마주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위성GPS, 호텔·외식업 관련 업종 주는 대체로 하락했다.
올 들어서만 중국 상하이종합 지수가 12.6% 상승하는 등 최근 들어 중국 증시가 상승 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증시가 10월에도 현재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특히 10월 중국 증시 향방을 좌지우지할 주요 요소로 △3분기 경제성장률을 비롯해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 발표 △ 중국 기업의 3분기 실적보고서 △ 27일 출범이 유력시되고 있는 상하이-홍콩 증시 주식 연동거래인 '후강통' 호재 △20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 관련 수혜주 △국유기업 개혁 테마주 등이 꼽혔다.
한편 HSBC는 9일 중국 증시 분석 보고서를 통해 내년 말까지 중국 증시 20% 상승 가능성을 점쳤다.
HSBC는 2015년말까지 상하이종합지수가 2800선까지 급등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무위험 금리(Risk free interest rate) 내림세 △중국 경제개혁 △중국내 증시 투자자 급증 △기업 감세 정책에 따른 수익 개선을 증시 상승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보고서는 상하이·선전 증시 월간 시장 평균 참여도가 3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해외 A주 연동 ETF 실적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 내 증시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