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들어 상승한 중국 상하이 선전거래소 A주(내국인 전용) 증시가 국경절 연휴(10.1~10.7) 뒤 개장일인 8일부터 계속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인터넷판인 인민망이 1일 보도했다.
9월 들어 상하이종합지수는 6.3% 주가가 상승했으며 선전지수는 3.1%의 상승폭을 보이는 등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이는 2007년 최고점(6092 포인트)를 찍은 뒤 바닥을 배회하던 중국 증시가 상승반전의 전환점을 돈 것으로 아울러 이달 27일로 추정되는 후강퉁(沪港通 상하이·홍콩 증시연동제도) 실시 등 호재도 예고돼 10월 중국 A주 강세장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다 확률적으로도 국경절 연휴 뒤 일주일은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 5년간 국경절 연휴 뒤 1주일간 상하이종합지수가 상승한 확률이 60%에 육박해 올해도 역시 상승하리라는 것. 게다가 큰폭 상승을 보인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010년 국경절 후 1주일간 상하이 증시는 11.9%포인트 올랐으며 2009년에는 7%포인트 상승세를 보였다. 가장 낮은 폭의 상승률을 보인 것은 2012년으로 0.9%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따라 HSBC 증권은 후강퉁 출범 5개월간 상하이, 홍콩 증시가 7~8%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특히 상하이 증시로 최대 3000억 위안(약 51조5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홍콩 상하이 증시에 동시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의 경우 상하이에서 상대적으로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는 만큼 이번 증시 연동으로 가격조정에 따른 상승장을 연출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그러나 최근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을 둘러싸고 촉발된 홍콩 우산 혁명, 홍콩 시위가 후강퉁 제도 실시에 변수가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 증권 당국인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지난달 26일 " 후강퉁 실시에 필요한 모든 기술적 준비와 세부규정 마련도 마무리 됐다" 밝혔으며 정확한 개시 시점이 이달 27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SCMP는 최근 보도했다. 그러나 28일 홍콩 시위가 대규모로 확산되고 계속 지속되고 있어 홍콩 소요 사태가 후강퉁 제도 실시시기를 늦출지에 글로벌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상승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6.16포인트(0.26%) 상승한 2363.87로 장을 마감해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전성분지수는 5.99포인트(0.07%) 하락한 8076.8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