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개기월식과 개기일식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개기월식(皆旣月蝕)은 태양-지구-달 순으로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현상을 말하며, 개기일식(皆旣日蝕)은 태양-달-지구 순으로 태양이 달에 의해 완전히 가려지는 현상을 뜻한다. 월식·일식과 함께 쓰이는 개기(皆旣)는 부분이 아닌 전부를 가릴 때 쓰이는 말이다.
개기일식이 진행되기 10분 전에는 하늘이 회색빛으로 변하고, 완벽히 가려지면 밤처럼 어두워진다. 특히 이때는 평소에 보지 못하던 코로나(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층을 구성하는 부분)와 채증(태양 대기 중 최하층으로 광구(光球) 바로 바깥쪽에 있는 불그스름한 부분)을 관측할 수 있다.
8일 진행되는 개기월식은 오후 6시 14분에 달이 지구 그림자에 일부 가려지는 부분식이 시작된 후 7시 24분부터 한 시간 동안 이어진다. 오후 7시 54분쯤 절정에 이르며, 9시 34분에 다시 부분식 그리고 10시 35분에 반영식이 끝나면서 개기월식이 끝날 예정이다.
이번 개기월식은 6개월 간격으로 4번 연속 발생하는 '테트라드'에 해당돼 미항공우주국 역시 "희귀하다"고 할 정도로 특별한 현상이다.
또한 한국천문연구원은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 천문현상을 국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2014 대한민국 별 축제'를 준비했다.
한편, 3년 만의 붉은 달 개기월식에 네티즌들은 "붉은 달 개기월식 망원경이랑 카메라 준비해야지" "3년 만의 개기월식, 아파트 옥상으로 가야겠네" "개기월식에 붉은 달뜬다는데 사진 찍어야지" "이틀간 유난히 달이 낮고 가깝더라니…3년 만의 붉은 달뜨는 개기월식이었구나"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