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홍콩 우산 시위' 으로 불리는 홍콩 직선제 요구 시위가 1일 중국 국경절을 맞아 10만명 이상이 동참하는 역대 최대규모의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렁춘잉(梁振英)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국경절 기념 연회를 열고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65주년을 축하했다. 홍콩 시위가 대만, 미국 및 영국 등의 지지까지 얻으며 더욱 거세지는 가운데 중국 시진핑 주석을 비롯한 홍콩 당국은 "일국양제 추진은 홍콩 등 특별행정구 장기적 이익에 부합한다"며 이를 계속 관철하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지난 8월 결정된 2017년 행정장관 선거안을 존중하라는 메시지로 중국 당국이 '선거안 수정은 없다'는 입장을 지속하면서 홍콩 우산 시위 불길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일 홍콩에서 개최된 중국 국경절 연회에 참석한 렁 행정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중국(홍콩)=신화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