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중국이 올해부터 국가기념일로 제정한 '열사기념일'을 맞아 신중국 건국 과정 등에서 희생된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대대적인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오전 10시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광장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7인의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전원과 각 민족을 대표하는 인사 등 수천 명이 참석했다. 시진핑 주석 등 당 지도부는 순국 선열을 위해 약 1분간 묵념하고 광장 중간에 설치된 인민영웅기념비 앞으로 나아가 헌화했다. 이번 기념식은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지난달 순국 선열에 대한 추모 의미를 더욱 부각한다는 취지에서 '열사기념일 설립에 관한 결정안'을 통과시키며 매년 9월 30일을 '열사기념일'로 제정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