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스페인 카탈루냐 분리독립 투표 보류 결정이 이뤄졌다. 카탈루냐 분리독립 투표 보류 결정은 스페인 헌법재판소가 중앙정부의 위헌심판제청을 접수해 이뤄졌다.
카탈루냐 분리독립 투표 보류 결정으로 주민투표는 앞으로 헌재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보류됐다. 헌재 결정이 내려지기까지는 몇 년이 걸릴 전망이다.
그러자 즉시 스페인 중앙정부는 주민투표 시행 법률이 헌법에 어긋나는지를 심사하고 판단해 달라고 헌재에 위헌법률심판을 청구했다.
카탈루냐 분리독립 투표 보류 결정과 관련해 현지 일간지 엘파이스는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29일 카탈루냐주가 최근 제정한 주민투표법에 대해 ‘모든 스페인인의 권리에 대한 심각한 침해’라며 ‘위헌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1979년 제정된 헌법에서는 주권에 대한 투표는 모든 스페인인의 권리“라고 강조했다.
카탈루냐 분리독립 투표 보류 결정이 이뤄진 카탈루냐는 지난 1714년 스페인에 병합됐다. 연간 1930억 유로(약 257조원)를 벌어 스페인 내에서 제일 부유한 지역으로 여겨지고 있다.
카탈루냐 분리독립 투표 보류 결정이 이뤄진 카탈루냐는 향토문화, 언어, 역사가 스페인과 다르다는 자긍심이 높다. 이로 인해 스페인에서 분리 독립 요구가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