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을 대표하는 부동산개발업체 헝다(恒大)그룹이 이번에는 친환경에너지 태양광 발전소 사업에 뛰어들었다.
헝다그룹이 전날 광천수, 농 목축업, 식품시장에 이어 이번에는 태양광 발전소 사업 투자에 나섰다 밝혔다고 신징바오(新京報)가 30일 보도했다.
헝다그룹 관계자는 "장자커우는 헝다 태양광 발전사업의 시작점으로 앞으로 다른 도시의 발전소 건설 사업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헝다그룹은 기존의 부동산 사업 외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면서 사업의 다각화를 적극 추진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11월 김수현 전지현 등을 광고모델로 기용하기도 했던 헝다생수를 출시, 광천수 사업에 발을 들였으며 지난 8월에는 친환경 등 웰빙을 내세운 콩기름, 카놀라유 등 식용유 제품과 쌀, 잡곡 등 식료품 출시 발표회를 열고 중국 식품시장 본격 진출의 신호탄도 쏘아올렸다.
당시 류융줘(劉永灼) 헝다그룹 부총재 발언에 따르면 헝다그룹은 향후 식용유, 목축 및 낙농업 분야에 1000억 위안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미 중국 대표 농업생산기지의 인수합병 및 건설을 대대적으로 추진 중이며 관련 분야 인재 모집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와 손을 잡고 농산물 온라인 판매도 나설 예정이다.
또한 헝다그룹은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 인삼사업에도 진출했다. 이미 백두산 인근 지린(吉林)성 옌볜조선족자치주 옌지시에 지린헝다 인삼산업유한회사를 설립했으며 인삼재배, 가공 및 제품 R&D, 판매 등 전체 생산·유통라인을 아우르는 산업단지 건설을 추진 중이라고 중국 언론은 보도했다.
1996년 중국 광둥(廣東)성을 기반로 부동산 사업에 뛰어든 헝다그룹은 2013년 말 기준 총 자산이 4200억 위안, 직원 수만 7만6000명에 이르는 중국 대표 대기업이다. 지난해에는 매출규모 1000억 위안을 돌파해 이목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