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상공회의소는 지난 8월 21일부터 9월 3일까지 지역 내 상시 종업원 수 5인 이상 제조업체 72개사를 대상으로 4분기 경기전망을 조사·분석했다.
조사결과 4분기 BSI(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치100)는 ‘92’로 지난 분기 ‘89’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실질적인 체감 경기 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내수부진과 중국의 경기둔화, 공급과잉 등 대내외여건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고, 매출액감소와 영업이익하락에 따른 자금사정 악화로 인해 실질적인 체감경기는 전 분기(89)에 비해 크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최경환 경제팀의 41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정책(7/24)이 기업 경영실적에 큰 영향을 주는지 묻는 질문에는 77.5%가 ‘별다른 영향 없음’으로 응답했다.
정부의 가계소득 증대세제 3대 패키지 도입,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 기본공제 및 추가공제 확대, 중소중견기업 가업승계 지원 개선 등 2014년 세법개정안(8/6)이 경영실적에 큰 영향을 주는지 묻는 질문에 66.2%가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답변했다.
기업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사안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31.4%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및 금리인상 가능성’이라고 응답했다.
기업경영에 가장 큰 애로요인을 묻는 질문에 42.9%가 판매부진이라고 답했으며, 4분기 가장 바라는 정부의 정책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45.8%가 내수 진작이라고 답변했다.
포항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국내 경기는 선진국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지표상으로 점차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포항지역 기업경기는 미국, 중국, EU, 일본 지역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비교적 양호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 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