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폭행같은 사건있어야만 관심받는 현실 안타까워"

2014-09-2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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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부선이 26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김부선이 아파트 관리비 비리를 해결하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했던 서러움을 고백했다.

김부선은 25일 오후 서울 자양2동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서 “언론과 공직자가 할 일을 대신했던 지난 11년간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울지 않겠다”면서 “이러한 관심 하나하나가 감사하다. 나를 폭력범으로 최초 보도했던 방송사에게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그 보도로 인해 모두의 관심을 받게 됐다”고 했다.

김부선은 “아파트 관리비 비리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1년간 노력했지만 폭행 사건이라는 코미디 같은 에피소드가 있어야 관심이 집중되는 이 상황이 안타깝다”고도 했다. “냄비근성으로 이 관심이 금방 식을까 걱정”이라면서 “계속 관심 가지고 지켜봐 달라. 혼자만의 힘으로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지 않으냐”고 했다.

김부선은 “난 50대다. 50대 여자가 그렇듯 가스비, 전기세, 수도세에 벌벌 떨며 산다. 정말 절약한다”면서 “우리 모두가 그렇지 않으냐. 그런데 이런 일이 있어서야 되겠느냐”고 역설했다.

김부선은 지난 12일 오후 9시 30분쯤 자신이 거주하는 서울 옥수동 중앙하이츠 아파트 반상회에서 난방비 문제로 다투다 전 아파트 부녀회장 윤모(50)씨 등을 때렸다는 이유로 고소당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해당 지역구 시의원이 이 아파트 난방비 등 관리비 비리가 있는 것 같다고 알려와 현장 실태조사를 했다”면서 “한겨울 난방량이 ‘’으로 표기된 사례가 300건, 가구당 난방비가 9만원 이하인 사례가 2398건 적발됐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관리사무소에서 난방을 공급하지만 가구별로 계량기를 설치해 개별난방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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