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실망 '리츠주' 규제 완화에 볕들까?

2014-09-25 12:38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국내 주요 리츠주가 실망스러운 배당으로 저조한 수익률을 보여왔으나, 부동산시장 규제완화 분위기를 타고 오름세로 돌아서고 있어 주목된다.

리츠는 다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한 뒤 수익을 나눠주는 부동산간접투자회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전체 8개 리츠주는 하반기 들어 전일까지 평균 6.49% 상승했다. 8개주 가운데 4개가 자기관리리츠이며, 나머지는 기업구조조정(CR)리츠다.

종목별로는 이코리아리츠가 같은 기간 37.50% 오르면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이어 코크랩8호(14.53%)와 맵스리얼티(13.03%)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대개 리츠주는 시세차익보다 안정적인 배당을 기대하고 투자한다. 반면 아직까지 배당 기대치에 부합하는 리츠주는 거의 없다. 실제 리츠 가운데 배당을 실시하고 있는 곳은 케이탑리츠뿐이다.

국내 리츠는 2002년 도입 당시 4개에서 올해 7월 86개까지 늘었다. 이 가운데 약 9%인 8개가 상장돼 있는 것이다.

이런 리츠주 가운데 자본잠식을 비롯한 이유로 2곳이 관리종목(KB부국, 이코리아)으로 지정돼 있다. 에프지엔개발리츠는 상장폐지 여부를 심사 중이다.

리츠업계 관계자는 "리츠는 장기임대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부동산경기가 좋아진다고 즉각 반응하지는 않는다"며 "우상향하더라도 움직임이 느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상장 이전에도 개발사업 투자를 허용하겠다는 의견을 밝혔으나, 입법화가 마무리되는 과정에서 수정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