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날 대조기가 시작돼 바닷물의 높이가 높아지는 고조(밀물) 때에는 태풍의 위력이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하더라도 범람과 역류에 의한 피해에 각별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준 해양조사원 해양관측과장은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풍웡은 22일 오후 8시께 중국연안의 고조 시간에 중국에 상륙해 태풍의 규모에 비해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며 "서해로 진입하는 태풍은 지형적인 특성 때문에 고조시간과 태풍 통과시간이 겹칠 때 해수면이 크게 상승, 연안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25일까지는 서해남부와 남해서부 연안에서는 예측 고조시간과 태풍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해 밀물시간대에 태풍 영향권에 드는 지역은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덧붙였다.